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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수입차 타고 ‘봄맞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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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차종이 꾸준히 개발·시판되고 있으나 시장의 포화상태와 불황으로 인한 판매부진 등으로 내수시장이 점차 쇠퇴해져 가고 있는데 비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도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배기량 2000cc이상의 대형 승용차 소유주들이 눈에 띄게 수입차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1대 차량으로 여러 가지 생활이 가능한 ‘SUV(Sports Utility Vehicle:험로 주행능력 등이 뛰어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차량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으로 BMW BENZ TOYOTA 다임러 등 국내에 들어와 있는 수입차 브랜드만 해도 17가지나 되며 이들이 취급하고 있는 SUV 차량이 매년 10여대씩 시판된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학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수입차 15년새 2,000배 증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987년 수입 개방과 함께 수입자동차 등록대수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일명 벤츠)사’에서 들여온 벤츠 10대가 전부였다. 이듬해 263대로 증가하더니 1989년에는 1,293대로 1,000대를 돌파했다. 또 1995년 6,921대를 기록했다. 1996년에는 수입 10년도 안돼 1만대를 돌파해 수입차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IMF와 함께 한 때 2,075대까지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2000년 4,414대와 2001년 7,747대 등으로 다시 늘어나더니 2002년에는 1만5,000대를 훌쩍 뛰어넘은 1만6,119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또한 1만9,461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올해는 2만대를 넘는 2만3,5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등록이 급증한 것과 함께 중·소형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2002년 총 등록대수 가운데 소형차량에 속하는 2,000cc 미만 배기량을 갖춘 차량은 2,563대로 전체의 15.9%였고, 2,000~3,000cc의 중·소형 차량은 절반을 훨씬 넘는 8,65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같은 중·소형 차량의 선호경향이 중형차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소형차량은 3,645대로 점유율로는 18.7% 늘어났고, 2,000~3,000cc 미만의 차량도 8,339대로 42.8%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3,000cc 이상 중형차량은 2002년 30.4%(4,903대)에 불과했던 것이 38.5%(8,477대)로 8.1%P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전체 승용차 소유자 가운데 약 30% 정도가 대부분 경유로 만들어진 SUV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며 “이와 맞물려 평균 10% 내외에 불과했던 등록규모가 지난해 15%까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UV 올해만 16개 모델 출시

수입차가 급증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은 주행능력이 뛰어나 각종 스포츠와 레져활동에 적합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인 SUV다. 업계는 SUV는 수입개방 이후 10% 증가율에 그쳤지만, 지난해 총 등록차량의 15%를 넘어서며 앞으로도 발전성이 가장 높은 차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올해 국내에 새롭게 들어올 신차 모델에서도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면을 보여주고 있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새롭게 들어온 차량은 모두 43개 차종이었다. 이 중 SUV는 도요타의 렉서스 RX330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ML350 등 8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상황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규모 자체도 지난해 보다 10% 가량 늘어난 47대가 신차로 유입되고 이 가운데 SUV는 34.04%에 달하는 16대에 이른다. 이 같은 SUV의 급증은 그동안 신차발표를 자제해 왔던 프리미어 오토모티브 그룹이 ‘프리랜더(Freelander)’와 ‘디스커버리(Discovery)’ 등 두 종류의 ‘랜드로버’가 새롭게 출시키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GM도 ‘캐질닥’ 신규 차 3종 가운데 SRX와 Sevile STS 등 두 종류가 SUV이다. SUV 차량에는 고진포터임포트의 ‘폭스바겐’도 동참했다. 폭스바겐은 투아렉 2.5 TDI와 투아렉 V10 TDI를 하반기에 쏟아낼 계획이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는 BMW도 오는 5월 BMW X3 모델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다임크라이슬러도 ‘짚’ 그랜드 체로키 2.7 CRD 한불모터스는 푸조 206SW 혼다도 CR-V 등을 각각 내놓을 계획이어서 국내 SUV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에 비해 수입차의 종류가 많다”고 전제한 뒤 “특히, SUV 차량은 더욱 심하며 가격도 3,000만원부터 1억원이 넘는 등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2008년 4만6,500대 이를 것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수입차 규모는 5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국내 시장을 둘러싼 이들의 마케팅은 계속될 전망이다.

수입차협회는 올해 경기 전망이 4∼5%로 예측되고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약 2만3,500대 정도가 등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05년 3만대 2006년 3만5,000대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는 2008년 4만6,500대까지는 무난하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올해 수입차 시장은 SUV형식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연초부터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4,000만원 이하의 미디엄 세그먼트 시장도 기존 브랜드의 영업력 강화와 함께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신규 대형 딜러의 유입과 지방 딜러 확충으로 인한 전국 네트워크도 강화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전무는 또 “이 가운데에서도 SUV 시장은 각 업계에서 가장 관심있게 보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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