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저자와의 만남 - 인류정신문화의 결정체 ‘아함성전’의 편저자 동국대학교 조용길 교수

URL복사


Untitled Document




저자와의 만남



인류정신문화의 결정체 ‘아함성전’의 편저자 동국대학교 조용길 교수



“아함성전은 불교사상의 고향, 가치관의 지침서”



함성전은 부처님의 초기 설법을 집대성한
경전으로 대ㆍ소승불교 경전 등 남방 상좌부불교와 북방대승불교의 전체를 관통하는 불교사상의 원류로 꼽힌다. 조용길 교수(58)의 ‘아함성전’은
주제별로 본문과 해석 문헌을 수록, 부처님의 말씀을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꾸며 경전의 대중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조 교수의 10여년에 걸친 근본불교 연구의 성과물로서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아함의 연구와 전파에 앞장서 온 조
교수를 만나 ‘아함성전’의 구성과 아함사상의 내용, 종교의 현대적 역할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아함’이 무엇인가?




통칭 불교에는 8만4,000 법문이 있는데, 아함은 그 중 가장 근본적인 언어조직이다. 통칭 대승불교경전으로 대변되고 있는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 열반경 등 모든 경은 모두 아함경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아함경전은 불교사상의 중심이자 고향인 것이다. 소승, 부파, 상좌부불교와
대승불교 또한 모두 아함경을 바탕으로, 그 뿌리가 같다. 소승, 대승의 2분법적 구분은 아함정신을 잊고 부처님 말씀을 잘못 해석한 결과로
생긴 현상이다. 아함사상은 대와 소를 차별하지 않고 너와 나의 가치를 존중한다. 통합, 합리, 중도가 아함사상이다. 현재의 대승불교는 지나치게
신비주의, 절대주의 등 방편적으로 왜곡된 면이 있어 민중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공리공담식의 사상은 오늘날 동서양의 종교의 공통적 문제다.
불교의 정체성과 본질을 아함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아함은 인생, 세계, 우주, 생사를 다시 한번 재음미 해주는 필요불가결한 지침서,
즉 인생과 우주의 가치관의 바로미터로 철학적 체계나 윤리, 도덕서로서의 가치도 높다.



‘아함성전’의
구성은 어떻게 꾸며졌나?




5부로 형성돼 있다. 1부는 인연에 얽힌 세계에 대한 내용으로 연기(緣起)의 법칙에 관한 경전만 뽑아 정리했다. 인연 중 가장 소중한 인연이
사람이 아닌가. 그래서 2부는 사람, 존재에 대한 분석으로 담았다. 모든 존재는 ‘주’와 ‘객’의 상대성 세계로 형성된다. 주와 객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 ‘인식’이다. 3부는 주관을 주관답게 하거나 객관을 포옹하는 인식의 세계에 대한 경전군을 모았다. 인식이 갖추어져도
실천을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4부는 제대로 실천을 하라는 의미에서 수행의 올바른 방법 등 실천적 측면의 경전을 엮었다. 마지막으로
5부는 이 모든 깨달음을 성취한 그 기쁨과 희열을 시와 노래로 표현한 것이다. 우주세계의 분석과, 인간의 분석, 인간 인식의 중요성과 실천의
방법과 깨달음의 법열과 희열 등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 것인데, 이것은 원래 초기 경전의 구성요소이다.



자비를 들여 제작, 널리 배포 등 보급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6년 걸려 자료 정리를 일일이 내 손으로 직접 하였다. 개인적으로 5,000만원을 투자했다. 불교인들에게 제대로 된 성전, 하나의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회교에 코란, 기독교의 성경, 천주교의 구약, 신교의 신약처럼 불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제시할
수 있는 불교성전이 있다면 아함성전이라고 자신한다. 일차적인 목적은 아함사상을 널리 전 국민 보급에 힘쓰는 것이다. 대중화되지 않은 종교란
무의미하며 미래가 없다. 이제껏 불교경전 중에 ‘아함성전’ 만큼 쉽고 현실적인 진리를 깨우쳐준 가르침은 없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아함성전은 불교인 뿐 아니라 현대인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인생의 가치관을 담고 있다는 면에서 더욱더 전국민 전파가 필요하다.



“평화와 공존 도모가 진정한 종교의 역할”


현대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아함성전은 어떤 면에서 삶의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보나.




종교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영향은 동ㆍ서역사상 굉장히 큰 것임이 분명하다. 성인들의 진실된 말씀을 널리 전달하고 평화와 공존을 도모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다. 먹고사는 것도 중요한 것이지만 이제는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정신적 갈등과 갈증을 어떻게 푸느냐가 문제다. 개인과
사회의 갈등과 갈증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일조 한다면 나는 스스로 생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민주는 서로 존중하는 것 아닌가.
진실된 종교는 민주와 공존의 길을 열어야 한다. 물질화의 부작용, 이를테면 환경 문제 등에 대해서도 종교가 바른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교사상은 세상을 인과법칙으로 풀어헤치고 있지 않은가. 생태계 환경을 복원시키지 않으면 인류는 스스로 인과응보의 파멸에 이를 것임을 경고하는
것은 심각한 현실임을 직시해야 한다. 아함성전의 가르침은 인간이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속적으로 근본불교에 대해 연구해 왔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길흉화복우비고뇌생로병사’ 12가지로 돌아가는 이 세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흥망 성쇠가 무척 궁금했다. 각종 종교를 다 헤매고 다녔고
심지어는 철학관 까지 찾아보았다. 그러다 보니 성인의 오리지널 이야기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찾게 됐다. 결국 아함경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작년 원효스님의 ‘금강산매경론’도 번역한 것으로 안다.




아함의 가르침은 무아사상이고 금강삼매경은 공ㆍ반야사상이다. 아함의 무아사상과 금강의 공ㆍ반야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확신에 ‘금강삼매경’을
번역했다. 이 또한 쉽게 풀어서 번역하여 쓰여졌고 세간의 일반인들의 반응도 무척 좋아 만족하게 생각한다.



‘한국아함실천불교회’의 회장이다. 어떤 단체인가?



제작년에 결성됐다. 처음에는 제자와 동조자가 중심이 됐으며, 현재 동참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함성전의 부처님의 사상을 실천하기
쉬운 생활불교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모임으로 학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아함사상을 알리고자하고 있다. 언제어디서나 필요하다면 군소모임이라도
나가서 강의와 전파에 임할 것이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화제의 신간  


우리는 오늘도 생각만 한다


김영수 지음 / SPC 펴냄 / 8,000원



베스트셀러
기획자에서 공연 및 영화 기획자, 출판평론가, 방송인, 벤처사업가 등 여러 직종을 넘나들며 변신을 거듭한 저자가 제시하는 자서전적
처세술. 곤경에 빠진 한 사내의 여정을 따라가는 소설적 구성으로, 체험적 자기 반성과 삶의 깨달음을 통해 인생의 지표를 열어준다.



ON
& OFF


이데이 노부유키 / 청림출판 펴냄 / 12,000원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 소니의 회장 겸 CEO인 저자가 최고 비즈니스 무대에서의 체험과 일상을 담았다. 말단 상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부채와 적자에서 기업을 건져낸 신화의 주역이자, 2백명이 넘는 회사 간부들에게 자신보다 더 많은 연봉을 주는 초일본적 리더십의
소유자인 이데이가 들려주는 경영철학과 인생철학.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