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형제 기업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같은 목적으로 다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코리아의 아우디부문(사장 제프 매너링)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5 45 TFSI(가솔린) 콰트로(4륜구동),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13일 국내 들여온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세단 A6와 SUV Q7에 이은 세번째 신차이다.
신형 Q5는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S트로닉 7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구현했다.
실제 이 엔진은 최고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7.7㎏·m의 강력한 힘을 지니면서 제로백 6.3초, 제한 최고 속도 210㎞/를 자랑한다. 신형 Q5의 연비는 10.3㎞/ℓ이다.
신형 Q5는 ‘버츄얼 콕핏’, ‘아우디 커넥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안전 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추가하면서 고객의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아우디부문은 모기업 폭스바겐의 2015년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사건)로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2018년 재판매를 시작해 같은 해 수입차 업계 6위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해 아우디부문은 1만1930대 판매로 업계 3위로 뛰었으며, 올해 1∼4월에는 449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559대)보다 75.5% 판매가 늘면서 업계 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10.3% 증가에 그쳤다.
이번 신차 출시가 아우디에는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한 셈이다.
폭스바겐부문은 20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플렉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출시된 폭스바겐 최초의 7인승 모델인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출시를 기념해 마련된 이색적인 고객 참여 이벤트이다.
이번 행사는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공간 활용성을 적극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고객이 인스타그램 스토리 GIF 검색창에 ‘#티구안올스페이스’나 ‘#더크게누리는티구안’을 입력하면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외관, 새로운 폭스바겐 엠블럼과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고객이 캠페인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이색적인 이야기를 연출하고, 폭스바겐부문의 공식 소셜 계정을 태그, 공유하면 된다.
폭스바겐부문은 행사 기간 매일 5명, 매주 1명을 선발해 닌텐도 스위치, 폭스바겐 삼바 버스 모델카, 폭스바겐 스마트링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100명을 선정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역시 2015년 디젤게이트로 한국에서 철수한 폭스바겐부문은 2018년 재판매로 수입차 업계 4위로 복귀했다. 다만, 지난해 폭스바겐 부문은 신차가 하반기에 몰리면서 8510대 판매로 11위에 머물렀다.
폭스바겐 부문은 올해 1∼4월 4480를 판매해 전년 동기(474대)보다 925.5% 판매가 급증하면서 업계 6위에 올랐다.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등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성 개선 모델와 다양한 이벤트로 한국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구안은 국내 수입차 인기 모델로, 2014년과 2015년,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수입차 판매 1위에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