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10일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총 471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479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477번(사상구), 478번(사상구), 479번(동래구) 환자이다.
부산 477번 환자는 감염원 불명 사례로 지난 8일 확진된 부산 473번 환자의 가족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검체의 질이 양호하지 못해 9일 다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부산 478번 환자는 473번 환자와 같은 동네에 사는 지인으로, 모임을 갖고 식사를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 479번 환자는 금정구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지난 1일 확진된 부산 424번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직원 3, 방문자 6, 접촉자 5)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 1~9일 방문 주사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추정했다.
이 중 방문 주사를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총 7명(부산 445번, 458번, 466번, 470번, 471번, 472번, 476번)이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는 2명(부산 450번, 451번 환자)이다.
아울러 관련 타 지역 N차 감염사례도 4명(울산 2명, 경남 1명, 서울 1명)이며, 관할 시·도는 이들 확진자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은 "지난 3일 사망한 간호조무사에게 가정방문 주사를 맞은 것으로 파악된 인원은 66명이며, 간호조무사의 가족 접촉자는 2명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중 26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또 "부산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현재 동선 공개가 진행 중인 곳이 여러 곳이다"면서 "특히 지난 9월 이후 자택에서 방문 주사(영양제 등)을 맞은 시민은 신원 보호를 약속하니 꼭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또 부산 359번, 380번 환자 등 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퇴원자는 총 395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4명이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66명(검역소 이송환자 1명 포함), 부산대병원 10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1명, 고신대병원 1명 등 총 81명이다. 현재 중증 환자는 5명이며, 위중환자 3명이다.
현재 자가격리 인원은 총 3963명(접촉자 1885명, 해외입국자 20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