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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체코, '원전' 입찰 연기…한수원 "수주 활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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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국가 안보 등 정치적 이견 발생…내년 1월 재논의 키로
체코 두코바니에 12000㎿급 원전 1기 건설 예정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입찰 일정이 예정 보다 늦춰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수주를 위해 꾸린 '팀코리아'를 중심으로 현지 활동을 흔들림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얼마 전 체코 산업통상부는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신규 원전 사업 입찰안내서(RFP) 발급 일정을 연기했다.

 

이는 지난 9일 열린 체코 원자력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체코 정부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총리 및 각 정당 대표 간 회의를 통해 입찰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는 올해 2월 한수원을 포함한 잠재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이후 사업 모델을 확정하고 올해 말 RFP를 발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입찰안내서가 발급되면 6개월간 입찰서 작성 기간이 주어지고 이를 기반으로 공급사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이번 체코 정부의 결정으로 구체적인 사업 일정은 내년 초에나 알 수 있게 됐다. 연말 RFP 발급에 맞춰 짜여있던 기존 계획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내 정치적인 문제로 연기가 결정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RFP 내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국익과 국가 안보 등에 대한 정치적 이견이 발생했고, 현재 이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와 한수원은 일찌감치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그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수주에 성공하면 UAE 바라카 원전 이후 우리나라 원전을 수출하는 2번째 사례가 된다.

 

한수원 입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해외 실적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국내에서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더 이상 추진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까지 진행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2017년 말 정부의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곧 발표될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도 이 내용은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체코는 원전 수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9월 체코 프라하를 직접 방문해 체코 정부와 발주사에 원전 사업 수주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방문에서 정 사장은 체코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과 한·체코 의원친선협회 회장에게 우리나라 원전 기술과 안전성을 알렸다.

 

정 사장의 체코 방문은 이보다 앞서 진행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의 면담 이후 성사된 것이기도 하다.

 

한수원은 입찰 일정 연기와 관계없이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팀코리아'와 함께 관련 업무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팀코리아는' 한수원이 꾸린 입찰 전담조직으로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으로 구성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어느 시점에 RFP가 발급되더라도 고품질의 입찰서를 제출하기 위해 팀코리아 입찰 전담조직 운영과 현지 수주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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