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가을철 피부질환의 한방치료(1)

URL복사
찬바람이 부는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요즘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임상을 하다보면 간혹 약의 부작용으로 얼굴이 달덩이처럼 되고 목 뒤에 혹이 달린 것처럼 부어오르고 이유 없이 살이 찌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사람을 많이 접하게 된다.
피부는 한의학에서 창문에 해당한다. 피부질환은 창문이 고장난 경우에 해당한다. 여러 가지 가려움증은 허증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모든 통증은 화에 속한다고 본다. 크게 이런 범주로 본다.
한의학에서 피부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몇 년씩 고생하는 사람들이 한약과 침으로 간단히 치료되는 경우를 종종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설명해 드릴까 한다.
피부가 갈라지는 경우
특히 가을은 습기가 적어져서 만물이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피부가 트고 갈라져서 피도 나고 가려워서 고통받는 경우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사물탕에 생맥산을 합방한 처방 등을 체질에 따라 응용한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에 대해서
임상에서 원인이 발견되지 않으면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소우주로 보는데 인체의 음양지기가 약해져서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지 못할 경우 나타나는 경우를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성 피부병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면 쉽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증이 밤에 심해지는 경우
낮에는 피부가 그다지 가렵지 않으나 밤만 되면 가려움증이 심해져서 잠을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혈허가 원인이며 사물탕에 가감해서 치료하면 아무리 오래된 피부병도 치료가능한 경우가 많다. 같은 피부병이라 하더라도 낮에 증상이 심한가 밤에 더 심한가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다른 것이 한의학의 우수한 점이다.
또 어떤 약물이나 음식물 등에 의해 두드러기가 발생했을 경우 처음에는 곧바로 판단해서 치료하면 간단히 해결이 된다. 하지만 제때에 치료를 하지 않아 만성화되면 이상하게 변형되어 피부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음식에 의한 피부병은 팔 다리와 얼굴, 목 부위에 집중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조중익기탕이나 황기건중탕 등을 형상과 체질에 따라 사용하면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긁으면 부풀어 오르는 경우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중에는 가려워서 긁으면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화나 풍에 의해서 발병한다. 풍을 치료하는데는 방풍통성산이나 화를 치료해주는 황연해독탕 등을 주로 형상과 체질에 따라 응용한다.
주독에 의한 경우
지나친 음주를 하면 피부가 가렵기도 하고 창이 나거나 종기의 형태가 생기기도 한다. 임상에서 사업상 항상 술을 과하게 마시는 40,50대 남성들에게 주독에 의한 피부질환이 잘 나타난다. 갈화해정탕이나 대금음자, 보중익기탕 가미방, 방풍통성산이나 신선불취단 등을 형상과 체질에 따라 응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우영과 멸치
요즘같은 계절에 식탁에 신경안정에 좋은 효과 있는 멸치를 권한다
멸치는 식단의 젓갈과 국물을 우려내는 조미료 그리고 멸치볶음의 밑반찬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여기에는 조미료 역할을 하는 글루타민을 비롯해 성인병 예방에 좋은 불포화지방이 들어 있다. 또 단백질과 베타카로틴 그리고 무기질 비타민 B1 과 B2와 칼슘 등이 풍부하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의 성장발육과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과 산모의 뼈 성분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추천할만하다.
울화증이나 신경불안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된장을 풀어 구수한 된장국을 끊여 먹으면 효과가 좋다. 된장도 한의학에서 두시라고 하여 화기(火氣)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응용한다.
또 중요한 것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체가 칼슘이 부족해지면 신경이 불안정해져서 불안이나 초조,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고 불면증까지 일으킨다. 멸치는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신경전달을 원활하게 해서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혀주기 때문에 좋다.
특히 신경이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멸치를 자주 먹도록 한다. 체질과 형상의학적으로 여성 중에 피부색이 검은 사람이나 얼굴에 살이 없으면서 각진 사람, 코에 살이 없고 길면서 큰 사람이에게 자주 나타난다. 남성 중에는 코가 짧고 작은 사람, 여자처럼 지나치게 꼼꼼하고 소심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잘 받는 유형이다. 또 형상의학적으로 눈이 큰 사람은 간담이 허약한 체질이기에 신경성 질환으로 고생하기 쉬운 체질이다.
다음으로 우엉을 들 수 있다.
우엉의 주성분은 당질인데 생명력이 대단하다. 대체로 당질은 주로 녹말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엉의 당질은 녹말이 적고 이눌린이라는 다당분이 많다. 이뇨효과가 있어서 당뇨병과 신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이롭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다이어트식으로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리그닌이라는 식이섬유가 있기 때문에 항세균작용이 있어 항암효과가 있다.
한의서에 보면 우엉는 피를 맑게 해주고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다. 이외에도 위장기능을 튼튼하게 해주고 인후병과 가래와 기침을 치료해준다. 특히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켜서 각종 피부병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엉의 떫은 맛은 타닌이다. 여기에는 소염효과와 해독 수렴작용이 있어서 땀띠가 치료된다. 일상에서 우엉 10그램 정도를 물 300ml에 진하게 끊여서 목욕 후 바르거나 잎사귀를 끊여 땀띠 부위에 씻어주면 가라앉는다. 이외에도 종기가 곪았을 때 우엉을 짓이겨서 붙이면 효과가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을 잘 넘기기 바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