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국제

이란, 韓유조선 나포…"상황 접수 후 청해부대 출동"(종합)

URL복사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한국 가담 연관 가능성 …선원 20명 중 韓국민 5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고 이란 매체들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이 순도 20%의 우라늄 농축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힌 후 벌어진 한국 선박 나포 소식에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과 이날 사건의 연관성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와 해군이 걸프 해역에서 '기름 오염'을 이유로 한국 국적 유조선인 'MT-한국케미호'를 제지했다고 전했다.

 

타스님통신은 'MT-한국케미호'가 이란 남부의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에 억류돼 있다며 탑승한 선원의 국적은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이라고 보도했다. 해상보안 업체 드리아드 글로벌 역시 홈페이지에 MT-한국케미호가 억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선박 정보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한국 국적 유조선인 MT-한국케미호는 이란 영해에 위치해있다. '베슬파인더(Vesselfinder)'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이틀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인 주바일(Jubail)에서 출발했다. 선박의 소유주는 부산에 소재한 DM십핑(Shipping)이다.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를 향해 이동하던 중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영국의 해상보안·정보업체 암브레이(Ambrey)은 해당 선박이 이란 영해에서 나포됐으며, 추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영국 해군정보기구(UKMTO)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수역 내에서 영국 해군의 관할 하에 해당 선박과 이란 당국 간의 ‘상호작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선박은 항로를 바꾸고 이란 해역 북쪽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상호작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한국 유조선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선원 20명 가운데 우리 국민 5명이 승선한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MT-한국케미호' 나포와 관련해 중동에서 활동하는 전투함 파병부대인 청해부대를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향후 외교부, 해수부 등 유관부서와 다국적군(연합해군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 매체들은 이란의 한국 유조선 나포가 이란의 20% 우라늄 농축 재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포르도 농축 시설에서 농도 20%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5년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르면 이란은 향후 15년 동안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재개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이란은 JCPOA 당사국인 유럽 국가에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의 눈치를 본 유럽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이란과의 우회 금융체제 '인스텍스'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자 이란은 2019년 7월 농축 순도를 4.5%로 상승시키고,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는 등 앙갚음에 나섰다. 당시 영국은 이란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제재 등으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이 이란과 원화결제 거래를 중단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란이 당시와 비슷한 보복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인 3일은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군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정예군) 사령관 등 7명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1주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성 공격에 대비해 인근 지역에 군사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2월31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위한 구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이를 놓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