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찬영 기자] 겨울에 면역력을 높여 주는 과일 중의 하나가 자몽이다. 그 중에서도 플로리다 자몽은 12월부터 시즌이 시작되어 1월부터 4월 피크 시즌동안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지닌다. 플로리다의 아열대성 기후로 인한 적당한 기온, 풍부한 강우량과 햇빛과 모래가 섞인 독특한 토양의 조건이 자몽의 달콤하고 풍부한 과즙을 생산하는 천혜의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플로리다 시트러스 협회 한국지사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플로리다 자몽 선호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플로리다의 독특한 아열대 조건은 자몽에 ‘영광의 상처’라 불리는 흠집을 남기지만, 외관과 달리 얇은 껍질 안의 높은 당도와 신선한 맛을 자랑해 '속이 더 놀라운' 과일이라 불린다"며, "자몽은 다른 과일에 비해 100g당 30kcal로 칼로리가 매우 낮다는 점에서 살찌기 쉬운 겨울철, 건강 식단에 포함하기 좋은 이상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자몽은 면역력 회복과 에너지 충전에도 좋은 과일이다. 자몽에는 신체 조직 유지와 항산화 작용에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해 하루 1개만 섭취해도 환절기에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보충할 수 있다. 여기에 엽산, 칼륨, 식이섬유, 칼슘과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칼로리당 영양가가 매우 높은 과일 중 하나로 꼽힌다.
자몽 자체만으로도 몸에 좋지만, 자몽을 재료로 한 음식들도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레시피 중 하나가 '자몽청'이다. 깨끗이 세척한 플로리다 자몽을 얇게 썬 뒤, 유리병에 설탕 자몽 순으로 반복해 넣고 밀봉하면 된다. 2일~4일정도 실온에서 숙성한 뒤, 냉장 보관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다. 플로리다 자몽청은 물에 넣어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데, 자몽차로 먹을 경우에는 자몽청을 먼저 컵에 넣고 따뜻한 물을 부으면 된다. 자몽청을 넣고 탄산수와 얼음을 넣으면 자몽에이드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한편, 얇은 껍질, 풍부한 과즙의 플로리다 자몽은 전국 대형 할인점, 백화점 식품 매장, 슈퍼마켓, 온라인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