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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장바구니 물가 비상 …콜라에 두부, 통조림 햄버거 등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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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새해 벽두부터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식음료 가격인상이 본격화된데다 외식업체의 인상을 비롯해 서민들의 애환을 덜어주던 소주와 담배값 인상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담뱃값 인상 방안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소문만으로도 서민들의 고민은 깊어질수 밖에 없다.

 

◇올초 음료수 비롯해 두부, 콩나물, 햄버거 등 줄줄이 가격 인상

 

올해 초 식음료업계는 지난해 긴 장마 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해 코카콜라,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수를 비롯해 두부, 콩나물, 통조림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코카콜라음료는 1월부터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캔은 1400원에서 1500원, 1.5ℓ 페트병은 34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한다. 탄산수 '씨그램'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렸다.

 

동아오츠카도 1월부터 편의점용 '포카리스웨트' 245㎖ 판매가를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인상했다. 편의점용 '오로나민C' 120㎖는 1200원으로 기존 대비 20% 오른다.

 

'데미소다' 250㎖ 가격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인상했다. 해태htb도 편의점용 '평창수' 2ℓ 가격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갈아 만든 배' 1.5ℓ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풀무원도 최근 두부와 콩나물 가격 인상을 결정했고 샘표도 김치찌개 전용 꽁치 280g·400g, 조림전용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 4종을 평균 42% 인상한다. 지속적인 원물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체의 입장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가격 인상을 본격화 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을 포함한 25종(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에 대해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판매 가격 인상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200원까지 오른다. 25종에 대한 평균 인상률은 약 1.5% 수준이다. 다만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단품과 세트 메뉴와 디저트 치즈스틱 등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즉석밥부터 과자·김치까지"…지난해부터 이어진 물가 인상

 

물가 인상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둔 시점에 식품업계는 경기 악화와 긴 장마, 잦은 태풍으로 채소, 쌀 등의 가격 급등을 이유로 즉석밥, 과자, 김치 등의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오뚜기는 즉석밥 3종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오뚜기밥(210g), 작은밥(130g), 큰밥(300g) 등이다. 오뚜기밥 기준 가격은 710원에서 770원으로 올랐다.

 

대상은 종가집 '시원깔끔포기김치' 3.3㎏ 가격을 5.7% 인상했다. 2만79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1600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3.3㎏의 가격을 종전대비 900원(3%) 오른 2만9800원으로 정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목캔디와 찰떡파이 가격을 평균 10.8% 인상했다. 갑 타입 목캔디는 권장소비자가 기준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올렸다.

 

대용량 제품들은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축소했다. 둥근 용기 타입 목캔디는 137g에서 122g으로, 대형 봉 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각각 줄였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6월 편의점에 납품하는 '뽀모도로 스파게티' 가격을 38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렸고 롯데칠성음료도 2월 '밀키스' '핫식스' '사각사각 꿀배' '트레비' '아이시스8.0'의 편의점 납품가를 인상했다. 해태htb는 같은 해 4월 '갈아만든 배' 가격을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담배와 소주값 인상 소식…도미노 물가 인상 '우려'

 

정부가 담배와 소주값 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서민들에게 더욱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는 향후 10년간의 건강정책 추진 방향이 담긴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30년)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성인 흡연율과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 가격을 인상하고 소주 등 주류에 건강증진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10년 이내 담배는 약 7700원으로 오르고, 소주를 비롯해 맥주 등 주류에 대한 세금도 크게 늘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정 총리는 당장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담뱃값을 8000원 수준으로 인상하고 술에 대해서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복지부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OECD 평균 담뱃값 수준으로 건강증진부담금 인상'이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다. 술값 역시 '주류 소비 감소 유도를 위해 주류에 대한 건강증진부담금 부과 등 가격정책 검토'라고 돼 있다.

 

담배와 소주값 인상은 먼저 유흥채널에서의 물가 인상을 부추길 수 있고 이후 가정 채널의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물가의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가벼워질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에 정부가 나서서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데 오히려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담배와 소주값 인상 근거가 미흡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서민들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와중에 담배값과 술값마저 올린다고 한다"며 "지금 그것을 논할 때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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