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찬영 기자] 럭셔리 정품 플랫폼 ‘셀렉온(CELECON)’을 운영하는 자안그룹이 셀렉온의 작년 거래액이 1,610억 원을 돌파,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대폭 성장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셀렉온은 톰브라운, 발렌시아가, 구찌 등 글로벌 명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2015년 론칭 이후 최저가 소싱과 트렌디한 기획전, AI 큐레이션 등으로 인기를 끌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작년 거래액이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한 데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수혜’도 한몫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명품 판매 중 온라인/모바일 판매 비중이 2019년 12%에서 2020년 2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해당 조사에서는 2025년에는 이 수치가 3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렉온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까지는 온라인 명품 구매에 거리낌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고객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중∙장년층 고객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이들 중∙장년층 고객은 젊은 층에 비해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고, 한 번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경험하게 되면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안그룹은 올해 명품 플랫폼으로서 셀렉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일본 시장 진출 ▲풀필먼트 서비스 ▲정품 인증 강화를 추진한다.
셀렉온 플랫폼은 올 상반기 일본 시장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다국어 버전과 통화, 일본 현지의 간편 결제 수단 등 인프라 구축을 이미 완료했다. 셀렉온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명품 선호도는 매우 높은데 비해 독보적 입지를 가진 명품 플랫폼은 부재하는 상황”이라며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소싱하고 아시아 시장을 타깃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셀렉온이 일본 명품 시장에서도 매우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부터 론칭하는 또 하나의 서비스는 작년부터 준비해온 풀필먼트다. 아마존의 ‘풀필먼트’ 서비스나 쿠팡의 ‘로켓배송’과 같은 서비스로, 입점사의 재고를 위탁받아 셀렉온이 직접 검품과 배송, 교환, 환불 등을 진행한다. 셀렉온이 고가의 명품을 주로 취급하는 만큼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전 상품 정품 보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셀렉온에서 구매한 상품이 위조품으로 확인될 경우 피해액의 200%를 보상하는 제도다. 입점 계약 시에는 사업자등록증 확인은 물론, 품질 보증 책임 계약서에 서명을 요청하는 등 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추가했다. 상반기 중에 명품 전문 감정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모든 구매 고객에게 정품 보증서를 발행해주는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셀렉온 관계자는 “2020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데 이어 일본 시장 진출과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으로 향후 셀렉온의 거래액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럭셔리 정품 플랫폼으로서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다지며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명품 전문 플랫폼이 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