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날부터 이틀간 전세계 30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기후 정상회의가 23일(현지시간) 폐막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세션 연설에서 "기후 위기는 세계경제를 다시 만들고 청정 에너지와 기술분야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생산 및 태양광 패널 등 기후위기에 따라 창출되는 일자리를 거론하며 "이것이 내가 제안한 일자리 계획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후위기는 미국이 러시아와 같은 오랜 경쟁국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기후변화와 관련해 전 세계가 협력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국은 이러한 노력에 있어 러시아 및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개막연설에서 2005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52%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러한 약속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번 회의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약속한 세계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1위와 3위인 중국과 인도는 배출가스 감축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