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파비오 파네타 정책이사는 26일(현지시간) 유로존 경제가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고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올 때까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축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파네타 ECB 정책이사는 이날 중앙은행 회의에서 미국 경제의 견조한 움직임으로 전 세계의 금리가 상승한다 해도 ECB는 장기간에 걸쳐 저가의 신용 유지가 가능하며 또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네타 정책이사는 "이는 생산 갭이 해소되고 인플레율이 지속해서 2%로 복귀할 때까지는 의도적이든 혹은 나쁜 파급효과를 용인해서라도 정책 지원의 해제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네타 정책이사는 "ECB는 코로나19 진정된 후 상당 기간 대단히 양호한 자금조달 환경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파네타 정책이사는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각국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채무 부담도 가중하면서 사회 최빈곤층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파네타 정책이사는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역내총생산(GDP)의 약 2.8%에 상당하는 생산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코로나19 이전 추세로 복귀할 수 있다며 회원국 정부에 추가 투자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