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4 (금)

  • 구름많음동두천 12.4℃
  • 구름조금강릉 8.4℃
  • 구름많음서울 14.6℃
  • 구름조금대전 15.8℃
  • 구름많음대구 9.2℃
  • 구름많음울산 9.2℃
  • 흐림광주 15.7℃
  • 흐림부산 10.7℃
  • 흐림고창 12.5℃
  • 흐림제주 13.1℃
  • 구름많음강화 13.3℃
  • 구름많음보은 13.3℃
  • 구름많음금산 15.2℃
  • 흐림강진군 13.1℃
  • 구름많음경주시 9.1℃
  • 구름많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문화

집에서 건강하게 먹는 ‘대안스님의 채소밥’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채널A 방송 '나는 몸신이다'를 통해 사람 살린 밥상을 공개한 바 있는 대안스님의 저서 ‘대안스님의 채소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찰음식의 명장으로 출연한 대안스님은 “출가 후 5년간 암을 비롯한 갑상선 항진증, 디스크 등 병치레를 겪게 되면서 몸을 살리는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약초를 공부하고 중의학, 식품영양학까지 전문적인 공부를 하며 본인의 몸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치유하는 사찰음식의 명장이 됐다”라고 밝혔다.

 

5월의 책 ‘대안스님의 채소밥’은 사찰음식 명장이자 한국 채식의 대중화, 세계화를 이끌어온 대안스님의 ‘채식 집밥’ 요리책이다. 대안스님은 지난 30여 년간 사찰음식을 만들며 한국 전통 채식을 소개하는 한편으로, 채소 음식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맛을 연구하고 늘 새로운 채식 메뉴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다수의 책을 출간하며 일찍이 모든 세대에 채식의 소중함을 알려온 저자는, 최근 건강, 환경 문제로 주목받는 채식ㆍ비건식 생활을 반영해 또 한 권의 채식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 젊은 세대가 채식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맛있는 집밥을 만들어 먹도록 한식과 서양식을 아우른 ‘친근한 채소밥’을 제안한 내용이다.

 

대안스님은 채소밥을 ‘알고 먹으면 마음도 변화시키는 식사’라고 했다. 몸의 건강뿐만이 아니라 마음 그리고 무의식까지 단련시키는 힘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들을 위주로 몇 가지 양념 조합을 버무려 좋은 맛을 살리니, 그 수월함에 요리 초보자도 거뜬히 만들어내는 것 또한 특징이다.

 

저자는 이번 책의 집필을 시작하며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는 일 년 내내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채소를 주재료로 삼았다. 물론 자연의 섭리 속에 자생적으로 자란 제철 채소의 영양분을 완벽히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는 우리의 심신이 채소 고유의 맛과 영양에 점점 친화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육식에 길들여진 젊은 세대는 채식의 중요성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따라서 채식 생활의 이로움을 알기 위해서는 가장 구하기 쉬운 채소 식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채소의 제 맛을 살리는 조리 원칙을 최대한 알기 쉽게 알리는 것이다. 모든 음식은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 사찰음식의 기본을 지키고, 오행 식재료로 한 끼 식사에 조화로운 기운을 살린다. 그럼에도 몇 가지 기본장과 채수의 활용만 익히면 누구나 별미 채식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170개의 레시피를 엄선해 소개한 ‘대안스님의 채소밥’은 기름진 양념과 조리법을 배제한 절집 스타일 밥과 반찬, 일품요리를 한 끼 식사로 실천하며 우리의 속 편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요리 소장본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대안스님은 (사)금당전통음식연구원 이사장으로 교육과 집필, 전시 등을 통해 사찰음식 대중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9년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제4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산청 금수암의 주지로 있다. 또한 그는 동국대에서 사찰음식 관련 연구 논문으로 식품영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저서로는 <마음의 살까지 빼주는 사찰음식 다이어트>, <식탁 위의 명상>, <열두 달 절집 밥상>1·2, <대안스님의 마음 설레는 레시피> 등이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올해 건강기능식품 뉴 트렌드 한 눈에....비만·노화방지·멘탈케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는 최신 소비 트렌드와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 등의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 대상자는 협회 회원사 홍보·마케팅 실무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대학 교수를 비롯해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여 트렌드를 읽는 시장조사 분석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건강기능식품 산업 유통 이슈와 인사이트 ▲2024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 받는 소비자와 소비트렌드라는 주제로 새로운 트렌드로 비만과 노화 방지, 멘탈케어, 섭취 편의성을 제시했다. 이정민 대표는 “2024년 7월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김영태 병원장)은 최근 아동학대 예방과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며, 아동 존중 원칙을 바탕으로 체벌 없는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캠페인 이미지 인증 사진을 촬영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해 SNS에 공유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병원은 1998년부터 아동보호위원회를 통해 아동학대 피해아동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서울시 제1호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아동보호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국민의힘 김용태 국회의원과 함경철 서울혜화경찰서장을 추천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아동 보호는 우리 사회의 책임이자 소명이며, 아동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인식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한국적 탐미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적 현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뷰티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섰을까?’ 마스크시트로 시작된 열풍은 자연 유래 성분, 혁신적 제형, 세련된 패키지 그리고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로 이어지며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단지 제품력이나 마케팅 전략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토양에서 비롯된 힘이 자리하고 있다. ‘K-뷰티 탐미: 다섯 가지 힘’의 저자는 K-뷰티의 원동력으로 ‘아줌마’, ‘생존 경쟁’, ‘자연환경’, ‘손재주’ 그리고 ‘한류’를 꼽는다. 코스맥스, 셀트리온 등 내로라하는 화장품과 제약 기업에서 마케터로 재직한 저자는 방문 판매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 초기 유통망, 사회적 생존을 위한 외모 경쟁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된 배경, 한국의 기후와 자연 성분이 화장품에 미친 영향,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정교한 제형 기술, 한류를 통한 글로벌 확산까지,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K-뷰티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상적인 점은 K-뷰티 산업의 성공 요인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이 어떻게 화장품 산업과 결합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