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폐쇄된 수도 카불 공항에 48시간 내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조달할 수 있는 통로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카타르 특사가 말했다.
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무틀라크 알 카흐타니 카타르 반테러 특사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24~48시간 내 카불 공항에 인도적 통로가 열려 구호품이 들어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랍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알 카트하니 특사가 이날 카불에 도착했으며, 탈레반과 폭넓은 아프간 새 정부 구성 및 카불 공항 재개장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카타르는 교섭 역할을 하고 있으며, 카불 공항 재개장을 위해 탈레반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탈레반은 2013년부터 도하에 정치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편 카타르 수도 도하를 출발한 항공기는 전날 카불 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 개장 관련 사항을 점검할 항공 전문가들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과 식량 등 구호품을 실은 아랍에미리트(UAE) 수송기도 이날 카불에 도착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완전 장악한 후 첫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