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에 위치한 타타르공화국에서 10일 단거리 이륙 경수송기가 추락해 22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이날 스카이다이버와 승무원 등 23명을 태운 L-410 경수송기가 타타르공화국 멘젤린스크 지상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사고로 인해 변을 당한 탑승자는 대부분 스카이다이버이며 조종사도 끼어 있다고 비상사태부는 밝혔다.
L-410 수송기는 멘젤린스크 공항 활주로를 이륙한 직후에 연락이 끊긴 채 추락했다.
지상과 충돌한 충격으로 동체는 크게 파손됐지만 꼬리날개 부분은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장 사망자 외에 7명이 잔해 속에서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한다.
스카이다이빙 클럽 소속인 사고 수송기는 1970년 이래 체코에서 생산한 기종으로 쌍발엔진이다.
지난달에도 동남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서 같은 기종의 수송기가 떨어져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친 바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며 타타르공화국 루스탐 미니하노프 대통령이 현장 지휘를 위해 사고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