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발언·폭력·분열 선동 등 자제해야"
"적대 종식, 평화 위한 대화 여건 조성 필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격화되고 확대되고 있는 에티오피아 분쟁의 종식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10년 만에 최악의 기아 위기를 맞은 티그레이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을 요구했다.
안보리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 내전이 나라와 더 넓은 지역의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자에게 증오 발언과 폭력, 분열에 대한 선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 성명은 북부 티그레이 지역에서 수천명의 사망자과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전쟁 1주년 다음날 승인됐다. 악화되고 있는 분쟁 갈등 해소 목소리를 처음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제럴딘 번 네이슨 주유엔 대사는 성명에서 "안보리는 6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에티오피아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명백히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이것이 즉시 행해져야 하고 모든 민간인이 보호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대를 종식하고 지속적인 휴전을 협상에 나서야 한다. 위기를 해결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포괄적인 대화 시작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성명은 아일랜드, 케냐, 니제르, 튀니지,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등 5개국에 의해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