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앞 = 시사뉴스)경찰은 지난해 촛불집회로 사람들만 모이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동화면세점과 청계광장, 시청광장, 덕수궁 앞 분향소에 전경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전경들의 이동수단 없어졌다.
이동수단이 없어진 경찰은 일반 관광버스를 대절해 이동수단으로 쓰고 있어 국고 낭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시청 앞부터 광화문 일대의 전경버스 차벽으로 과잉통제라는 논란이 높아져 가지만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시한 대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갑호비상'에 준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24일에도 국장급 긴급회의를 소집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관련 수사 상황과 경비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강 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한문 주변에 진압복 차림으로 배치돼 있는 전·의경을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재배치하고, 낮에는 진압복 대신 평상 근무복을 입도록 하고, 검은 리본을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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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재 104개 중대 7000여명을 서울 도심 곳곳에 배치해 놓고 있다. 특히, 추모 행사가 대규모 집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경버스를 시청 앞과 광화문 일대를 차벽으로 쓰고 있어 전경들의 이동수단이 없어진 경찰은 일반 관광버스를 대절해 전경들의 이동수단으로 쓰고 있어 국고 낭비를 하고 있는 지적이다.
○○관광 버스기사는 "그냥 회사에서 광화문으로 가라고 해서 나왔고, 경찰들을 태우고 경찰서와 광화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단순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어서 예산에 잡혀 있어 국고낭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버스를 차벽으로 쓰고 이동수단은 대절해 쓰고 있는 것이 국고낭비가 아니라는 경찰의 해명은 국민들의 의심을 이해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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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덕수궁 앞 시민 분향소에는 일부 기자들이 노사모에 의해 취재를 통제 당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노사모 주축으로 차려진 덕수궁 앞 시민 분향소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기자들의 사진 및 취재기자의 취재를 막았으며, SBS와 KBS 방송 취재를 막았다. 오후 7시 현재 덕수궁 앞 분향소 주변에는 SBS와 KBS 뉴스 카메라는 보이지고 있다. 일부 기자들은 "노사모 자신들의 잣대로 취재를 막는 것은 또다른 권력형성"이라면서 "이들의 자만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노사모를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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