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전국 확산
지난해 12월5일 충북 음성에서 처음 발견된 조류독감 (가금(家禽)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23일
당시 100만 마리가 넘는 닭과 오리를 매몰했다.
농림부는 충북에서 시작된 조류독감이 경북. 전남 등지로 확산 되는 등 지역별로 2차 감염이 속속 나타남에 따라 지금까지 벌여온
국지적인 방역활동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조류독감의 국내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음성군 인근에서 채취한 청둥오리의 배설물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긴 했으나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인지에 대해선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천둥오리를 통한 감염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을 다녀온 사람이나 수입 종란(種卵)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물에 내던진 父情
지속되는 경제 불황속에서 카드빚에 시달리는 부모가 자식과 동반 자살하거나 살해하는 패륜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19일 6세, 5세 남매를 영하의 한강 물에 던진 이모(24)씨는 경마.도박으로 3천5백여만원의 카드빚이 쌓이자
이 같은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가벼운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일상 생활이나 판단력엔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남매의 시신은 12월20일 오후 동작대교 아래에서 경찰과 순환구조대에 발견됐다. 던져진 지점에서 하류 쪽으로 20여m 내려간
강 바닥에서 티셔츠 차림으로 인양된 남매의 시신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으며, 추위로 몸이 꽁꽁 얼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21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다. 이씨는 뒤늦게 “아이들이 저 세상에서 고생 없이 살게 해주고
싶었다”며 후회했다. 그는 자녀를 던지고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뉴스초점 |
1. 후세인 체포 … 30년 독재자의 말로 쉽게 잡힐 것 같지 않았던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결국 꼬리를 밟히고 말았습니다. 덥수룩한 수염과 머리카락, 초점을 잃은 듯한 모습에서 독재자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2. 노 대통령 폭탄발언 … ‘10분의 1' 올인? 3. 독감 걸린 닭, 오리 … 관련업계 개점 휴업 4. 강물에 내던진 父情 … “얼마나 추웠을까” 5. 파병 결정 임박 … 후세인 체포로 부담 줄어 6. 대통령의 사람들 … 줄줄히 영창行 7. 개인 빚 사상최대 … “카드 조심하세요” 8. 서울시,재산세 과표안 수용…“재산세 형평성 기대” 9. 팬 무시한 농구코트의 반란 10. 국민타자 일본에서도 통할까? 이범수 기자 skipio@sisa-news.com |
이라크 파병지역 키르쿠크 유력
이라크 2차 파병을 앞두고 국내 시민사회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고심 해왔던 노무현 정부가 후세인 체포 소식이 전해진 후 파병
계획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23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4월 3,000명 이내 규모의 혼성군을 파견, 이라크 내 일정 책임지역을 담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을 확정,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 논의를 앞두고 있으나, 이번 파병 동의안의 경우
지난해 3월 1차 파병안 제출때와는 달리 노무현 대통령이 주요 4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통해 정치권의 대략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원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차 파병지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키르쿠크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정북쪽으로 300㎞ 떨어진 중소도시다. 이곳에서
1927년 이라크 사상 처음으로 유정이 발견되고 현재 이 나라 산유량의 3분의1을 차지해 정치·경제의 요충으로 꼽힌다.
이슈메이커 |
후세인 체포 우리시각으로 2003년 12월14일 일요일 저녁, 독재자 후세인의 체포소식이 전세계에 타전됐다. 미국은 티크리티 |
개인 빚 472조 사상최대
3분기 중 개인부문 부채는 모두 472조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개인의 부채 대비 금융자산의 비율이
계속 낮아지는 등 부채상환능력도 갈수록 저하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22일 발표한 ‘3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2003년 9월 말 현재 개인부문 부채는 472조6천억에 이르러 가구당 3,138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부문 부채는 3월 말의 462조3천억원, 6월 말의 465조7천억원에 견줘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개인의 금융자산은 모두 976조9천억원으로 부채상환능력을 나타내는 부채에 대한 금융자산의 배율은 2.07이었다.
이와 함께 9월 말 현재 가계, 기업, 정부 등의 전체 금융자산은 4499조5천억원, 부채잔액은 1,275조2천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말에 비해 금융자산은 122조7천억원, 부채잔액은 56조9천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시사패러디 | |
정 치 개 악 스 캔 들 | |
지난해 12월 23일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3당이 선거구 확정안을 기습상정했다. 이 사건을 두고 한 네티즌이 영화 스캔들 포스터를 패러디 해 이 날 사건의 부당함을 꼬집었다. 출처: www.dcinside.com ID:낭만백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