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4일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2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보리 이사국은 4일 오후 3시에 만날 것으로 보인다. 타스통신은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에 관한 정보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FP 등 미 언론은 전날인 1일 미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초 미국이 소집을 요청한 날짜는 3일로 알려졌으며, 회의가 열린다면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월 한 달 러시아가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 상황에서 실제 개최 시기는 불명확했다. 러시아는 여태 중국과 함께 안보리에서 북한에 우호적 태도를 보여 왔으며,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30일 북한의 동해상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내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와 관련, 한국·일본 유엔 대사와 지난 31일 북한 문제를 논의했었다.
지난 30일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두고 국제 사회에서는 북한이 사실상 모라토리엄을 파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