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1일로 창당 12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한나라당 기념식에는 무거운 분위기만 흘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윤성 국회부의장, 박희태 전 대표 등 한나라당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나 세종시 수정안 때문인지 박근혜 전 대표외 친박인사, 야당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다.
박희태 전 대표는 "한나라당 역사에 이렇게 많은 어려움이 한꺼번에 밀어닥친 적이 없어 '당화합 만사성'이라고 화합해야 난제를 풀어갈 수 있다"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하나다'라는 건배를 제의했지만 이미 한나라당은 대권과 당권을 노린 권력투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내홍의 단계는 접어 든 실정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의 끊임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마저 대권이나 당권 도전의사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어 당내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도 아량곳하지 않고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23일 1박3일간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FIFA 아시아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정기 전당대회가 8개월 이상 남았고, 대통령선거도 3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물밑작업을 시작한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신한국당과 당시 조순 총재의 민주당이 합쳐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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