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책과사람] - ‘돈벌레’에서 ‘상재’로

URL복사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온주인들이 사업을 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산을 등지고 바다를 마주한 온주의 지리적 환경이 이들에게 개방과 모험의 정신을 갖게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괴로움을 잘 견딘다는 사실이다.”(전 중국 국가주석 장쩌민)


중국 민간경영 활성화의 주인공







쟈구어씨, 장쥔링 지음 / 더난출판 펴냄/ 20,000원

최근 중국은 놀라운 경제성장과 함께 사회 변화마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 성공신화의 중심에는 실용주의 노선을 펼쳤던 덩샤오핑과 온주상인이라는 두 축이 있다. 온주상인은 절강성 남부에 있는 온주 지역 출신의 사람들로서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해 근 20년 동안 그 두각을 나타낸 상인들이다. 이들은 개혁개방 정책을 거론하는 북한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 전체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다. 과연 온주상인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온주상인은 소위 ‘개체경제’라고 불리는 소규모 생산업체로 중국의 민간경영을 활성화시킨 주인공들이다. 과감한 해외진출과 근면하고 세심한 농업경영, 뛰어난 손재주를 이용한 수공업은 물론, 상업에 있어서도 특유의 장사수완을 발휘해 자신들의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온주에 살고 있는 온주인들은 700만명이 조금 넘지만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온주 출신 화교는 무려 200만명에 달한다. 이미 전 세계 87개국에 널려 퍼져있는 이들은 ‘동양의 유태인’이라 불리며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더난출판의 ‘상경’ ‘변경’에 이은 ‘중국인의 지혜 시리즈’ 세 번째 책인 ‘거상’은 현재 중국에서 문화와 경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온주상인의 상재와 상도를 서술한 전략서이다. 14억 중국인들은 그들의 비즈니스 전략과 개척정신 및 모험정신, 과감한 추진력 등을 본받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출판계에서도 이들을 다룬 책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 ‘돈벌레’라고 비난받던 그들이 이제는 ‘상재’로까지 칭송받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온주상인들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대기업 CEO들에서부터 작은 상점 주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실존인물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비즈니스 전략과 경영철학, 상(商)을 숭상하는 자세, 상인의 정신과 덕목 등을 생생하게 맛볼 수 있다.

‘거상’을 한국어로 옮긴 김태성 번역가는 이 책이 이 시대 이 땅에서 가지는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젊은이들은 조 더 쉽게 일하고 싶은 반면, 그 대가는 최대한 누리고 싶어 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라는 말을 언급하기조차 민망스러울 정도이다. 지금과 같은 우리의 현실에 온주인들이 걸어온 삶의 역정은 분명하면서도 준엄한 충고를 던진다. ‘조용히 가라앉을 것인가, 아니면 땅을 차고 일어나 다시 비상할 것인가?’”







화제의 신간

적게 일하고 많이 놀아라
어니 J. 젤린스키 지음/ 물푸레 펴냄/ 13,000원

12개국에 출판돼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던 ‘적게 일하고 많이 놀아라'의 개정판. 노동량을 줄이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 소모적 직장을 때려치울 수 있는 용기, 적은 돈으로 경제적 독립을 성취하는 방법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비법이 담겨져 있다. 곳곳에 배치된 귀중한 잠언과 재미있는 만화가 매력적이다.


천개의 눈 1,2.3
김하인 지음/ 명상 펴냄/ 8,500원


‘국화꽃 향기'의 작가 김하인의 신작 장편 스릴러. 소설은 2005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한 방문일에 맞춰 한국 대통령이 피격 당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일류급 정보요원인 한국 수사대는 한반도를 일시에 혼란에 빠뜨린 테러범과 배후국을 찾아 나서는데, 놀랍게도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경악할 만한 진실이 밝혀진다.


마케팅을 그림으로 보여주마
미야 에이지 지음 / 한국산업훈련연구소 펴냄/ 9,500원


마케팅에 대한 논리전개를 거부하고 독자스스로 생각하며 관점을 확립할 수 있도록 오로지 그래픽으로만 꾸며진 책. 마치 미술관에서 미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도표 하나하나를 보면서 ‘우리 회사라면 이렇게 할 것이다'라는 식의 적극적인 두뇌 트레이닝을 하게 만들어졌다. 그 과정에서 마케팅의 핵심 이론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