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6·25전쟁 당시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대전차지뢰가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11시 40분경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경로당 공사 현장에서 터파기를 하던 포크레인 기사 A(51)씨가 대전차지뢰 5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한 뒤 군 폭발물제거반과 함께 발견된 지뢰를 안전하게 수거했다.
발견된 지뢰는 지름 33㎝와 두께 12㎝로 6·25전쟁 당시 우리군이 사용하다 유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한 이 지뢰는 이미 상당히 녹이 슬어 있고 신관이 없어 폭발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대전차지뢰가 발견된 공사 현장 주변을 정밀 탐지하는 한편 유실 경로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