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09 개막작으로 공개되어 전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원 나잇 스탠드> 가 개봉 확정했다.
<원 나잇 스탠드>는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기존의 성 통념을 넘어선 도발적 연출을 통해, 영화의 표현 영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관음적 시선이 머무는 첫 번째 밤, 사라진 아내를 찾는 남자의 심리를 그린 두 번째 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세 번째 밤. 아련하고, 격정적이며 혹은 유쾌한 그들의 하룻밤 이야기는 우리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원 나잇 스탠드’ 그 이상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티저 포스터는 <원 나잇 스탠드>의 이주승과 장리우가 함께 촬영, 영화 속의 인상적인 호흡만큼 놀라운 집중도로 감성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는 촬영 관계자의 후문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장례식의 멤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는 이주승은 2010년 가장 주목 받는 남자 배우로 떠올랐다.
이번 작품 <원 나잇 스탠드> 역시 섬세한 표정 연기와 감성 연기를 선보여 ‘허진호가 선택한 떡잎’으로 평가를 받는 충무로의 블루칩이다.
지난 해 가장 논쟁적인 영화 <고갈>에 출연, 시라큐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장리우 역시 독립 영화계의 보석으로 주목받는 여배우.
이번 티저 포스터는 드라마 <파스타>의 눈알키스에 버금가는 ‘눈물 키스’ 장면 위에 ‘우리의 혀는 밤을 노래한다’는 문학적이면서도 자극적인 카피를 얹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쓸쓸한 표정의 이주승에게 선글라스를 낀 장리우가 키스하는 장면은 모노톤으로 디자인되어 특별한 정서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원 나잇 스탠드>를 개봉 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 인디피크닉2010 서울상영 (이하 인디피크닉2010)’의 특별 상영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 누구나 비밀로 간직하고 있는 은밀한 하룻밤 이야기. 에로틱 트라이앵글 <원 나잇 스탠드>는 5월 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