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다니고 있는 제약회사 창고에서 수 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절취한 30대와 장물업자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8일 A(46)씨와 B(46)씨를 각각 절도와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1월 11일경부터 다음해 11월 26일경까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의약품회사 물류창고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약 2억3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훔쳐온 혐의다.
또한, 의약품 중간 도매업자인 B씨는 A씨가 가져온 의약품을 장물인 것을 알면서도 절반 가격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회사 물류팀장으로 일하면서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사이 자신의 호주머니 등에 의약품을 넣어 나오는 방법을 써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