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철도 공사와 관련 인천시 연수구의 연수역사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양 지역을 오 갈수 있는 통로 설치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인천시 연수동의 세경아파트(입주자대표 최재원)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인 수인선이 완공되면 후문뒷길을 이용 15년간 사용해 오던 관공서 등을 오가던 길이 막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이 주민들은 “그동안 사용하던 길이 막히면 5분 정도의 거리를 30분 이상 돌아가야 하는 상황으로 유모차를 끄는 주부와 어르신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육교나 지하통로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수인선과 아파트의 거리가 25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화물열차 등이 지나갈 때 소음 및 진동, 전자파 등의 각종 해로운 것들이 아파트와 연관돼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워줄 것”을 관계 당국에 촉구했다.
주민들은 또 “현재 수인선 철도 공사구간과 연관된 인천시 남구와 안산시 등은 지자체와 그 지역 정치인들이 연계, 지하화 및 반지하화로 확정돼 있다”며 “유독 연수구만이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주민들은 이 같은 뜻을 관계 당국에 전하기 위해 “오는 13일 10시에 아파트에서 연수구청까지 가두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들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천시와 수도권철도본부, 연수구청, 주민 등 4자가 만나 대책 등을 논의하자”는 회담을 정식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