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80미터 심해에 침몰돼 있는 98금양호 선체 내에서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양경찰청(청장 이길범)은 12일 98금양호 선주와 실종자 가족의 의견과 관련부처 간 협의를 거쳐 사고선박에 남아있을지 모를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해 선체 내 수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금양호가 침몰된 후 연일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정, 어선, 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인근 해상에서 수색 활동을 벌여 왔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해경은 금양호 선주와 실종자 가족도 선내 수색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범정부차원에서 심해 전문 잠수업체를 선정, 본격적인 선내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경은 한국해양연구원과 해군의 지원을 받아 침몰된 금양호의 선체상태를 확인하고, 부이를 설치해 언제든지 잠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이 같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실종된 7명의 선원을 찾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 2일 금양호 침몰 사고 후 현재까지 대규모 수색 작업을 펼친 결과 숨진 2명의 시신과 사고 선박의 것으로 추정되는 부유물 36점을 인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