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애도기간 중 골프장에 간 공직자가 있다고 밝힌 바 있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이 기간 중에 룸살롱에서 술을 먹고 모텔로 2차를 간 고위공직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공직자들이 주로 가는 룸살롱은 서울 역삼동의 L, T룸살롱"이라고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이 위원장이 거론한 룸살롱은 여종업원이 100여명이나 되고 모텔까지 겸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위원장은 천안함 애도기간 중에 골프를 쳤던 공직자들과 관련, "애도기간 중에 골프를 자제 시켰는데도 공무원들이 골프를 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공무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해당 공직자들의 명단을 해당기관과 총리실 공직기강 점검팀에 넘기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골프장과 유흥업소를 아무 생각 없이 드나드는 것은 전체 공무원들을 불신하게 만든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권익위가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대상과 관련, "검사장급 이상 50여명을 포함해 총 1천670명인 검사는 당연히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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