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체육회에서 우수선수에게 지급되는 육성비 등 수천만 원을 횡령한 대학 사격 감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5일 A(46)씨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3월과 8월에 인천시 체육회에서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대학교에 사격선수로 입학한 B(22) 선수 등 4명에 지급된 우수선수 유치비 1천2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또 지난 2007년 1월부터 다음해 12월까지 같은 인천시 체육회에서 매월 1인당 20만원∼30만원씩 지급되는 우수선수 육성비 1천4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육성비 등을 송금 받기 위해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선수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송금 받은 돈은 선수들에게 회식을 시켜주고 총을 구입해 주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