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가 소속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폭발물 탐지견 ‘퀸(Quinn)’의 복제견 다섯 마리를 25일 제주 경찰청에 인도했다.
복제견 기증식에는 충북대학교 현상환 교수와 제주지방경찰청 백영범 작전전경계장이 참석했으며 기증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수암연구원측은 탐지견 복제에 대해 “제주지방경찰청의 공식 요청에 따라 무상으로 이뤄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다섯 마리 복제견의 이름을 수,오름,아이언,백두,강산으로 지었다. 연구원 측은 설명에 의하면, 지난해 말 퀸의 체세포를 복제해 수정란을 이식했으며, 올해 1월1일 두 마리를 시작으로 다섯마리 모두 1월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탐지견 퀸은 2007년 4월 제주도 실종 초등학생 수색 과정에서 제주도의 한 과수원에 투입된 지 20여분 만에 폐가전제품 더미 속에 묻혀 있던 실종 초등학생의 시신을 찾아낸 것으로 유명한 폭발물 탐지견이다.
한편, 지난해 10월과 올해 2,3월에 복제견 4마리를 충북 청주동물원에 기증했다. 천연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된 진도개 암컷 ‘아라’와 숫컷 ‘누리’ 그리고, 중국 티벳마스티프(사자견) 암컷 ‘단비’와 숫컷 ‘나래’로 이름을 지었다.
국내외 유명한 복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황우석 박사의 동물복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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