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특집

시장, 군수실 ‘감사 비상’

  • 등록 2005.06.28 14:06:06
URL복사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중 145곳이 일제히 감사원의 예산운용실태 감사 물망에 올랐다. 지난 6월13일부터 오는 7월26일까지 293명의 감사원이 일제히 투입돼 진행되는 지자체 예산운용실태 감사는 출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자체 단체장중 149명이 한나라당 출신임을 강조, 야당 흠집내기 감사라는 강한 의혹을 제기해 논 상태. 감사원법 개정, 대통령 소속 감사원의 국회 이관 검토를 들고나온 한나라당과 감사원의 지자체 예산운용실태 감사 내막을 들여다봤다.

감사원이 7월26일까지 234개 지방자치단체중 145개 단체에 대해 293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해 예산운용실태에 대한 현장감사를 실시중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취지가 민선지방자치제 실시 10주년인 현 시점에서 크게 늘어난 지방재정규모와 재정운용의 자율성에 걸맞는 자치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점검할 때라는데 맞춰진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감사원은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예산이 98조 원에 이른다”며 “하지만 아직도 타당성 없는 공약사업 추진이나 전시성·과시성 행정으로 인한 예산낭비,무분별한 지방축제 개최나 민간단체 편법지원 등 선심성 사업으로 인한 예산낭비가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감사원은 “부담금 부과 기부금품 요구 등으로 주민부담이 가중되고 부당 수의계약 및 변태경리 등 회계질서 문란, 이와함께 각 자치단체별로 방만한 조직·인력 운용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문제점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지자체 전면감사가 불가피 하다”는 지적이다.

감사원 일제감사는 정치적 흠집내기
하지만 감사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중복감사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미 감사를 마친 서울특별시와 올해 감사원 또는 행정자치부 등으로부터 감사를 받았거나 예정된 105개 기관은 이번 현장감사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설명과 달리 한나라당은 전체 단체장중 149명이 한나라당 출신임을 감안한다면 다분히 이번 감사원 일제 감사가 정치적 흠집내기라는 지적이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 협의회 이재창 회장(서울 강남구의회의장)은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일제 감사는 지방자치발전을 저해하고 이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며 “주민의 대표기관이며 지방자치의 중심에 있는 지방의회 의장으로서 오히려 지방자치권을 강화하는 대책으로 인사권 독립, 의원유급제 도입, 입법 정책보좌인력 강화와 지방의회에 의한 감시기능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한나라당 지방자치위원장인 김충환 의원은 “지난 10여년의 지방자치시기가 중앙정부의 보호와 관리가 필요했던 시기라면, 이제부터는 모든 문제를 스스로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습을 정비해가야 할 시기”라고 전제한뒤 “현재 우리나라의 지방정부는 매년 국정감사, 정부부처 합동감사, 상급 자치단체 감사, 자체감사, 감사원 감사 등 지나치게 많은 외부 감사로 인해 귀중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현행 감사제도의 문제점에 주목했다.

업무감사는 줄이되 지자체장 선심행사 감사는 ‘필수’
하지만 감사원의 이번 지방자치단체 예산감사는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에 따르면 ‘필수불가결’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는 “감사원이 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축제성·선심성 행사,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사업, 기금 및 공단의 무분별한 설립’을 억제하는 등 지자체의 전횡적인 업무처리 및 방만한 재정운용 사례들을 시정하기 위해 지자체 전면감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 단체장들은 감사원 감사를 전면 수용해 열린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공노 서울지역본부 산하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 업무에 관한 중복감사는 반대한다. 그러나 지자체 예산이 행사성에 지출되는 것을 내부적으로 우리가 밝혀내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지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선 1,2기에 비해 현 자치단체들의 부서별 행사가 크게 증가해 고유부서별 민원처리보다 이들 행사부서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중앙부처 장들의 경우 외부의 행정비판시 즉각 퇴진조치되는 것과 달리 지자체는 거의 왕국과 같아 잘못된 행정이 좀체로 외부로 새나가지 않는다”며 감사원 감사의 타당성에 주목했다.

정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안)’국회 제출
이같은 양비론적 견해가 팽배한 가운데 정부 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국회에 ‘공공감사에 관한법률(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져 국회차원의 감사원 지자체 예산운용실태 감사 타당성 논의가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공공감사법 개정을 모토로 한 이 법률안에 따르면 감사원은 공공기관(지자체 등)의 업무와 활동 등을 조사 확인 분석 평가해 그 결과를 처리 보고할 수 있다.
지자체 자율성 훼손인가, 방만한 자치단체 선심성행사 규제인가. 국회 상임위 논의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 상정이 예상되는 공공감사법안에 모아지는 지자체의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