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현장의 엘리베이터에서 자재 운반 차량 운전기사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오후 4시30분경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엘리베이터 지하 5층에서 화물차량 운전기사 A(52)씨가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지게차 운전수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B씨는 “A씨가 배가 고프다며 컨테이너에서 컵라면에 물을 받아 나가는 것을 보고 잠시 후 보이지 않아 찾던 중 엘리베이터 열린 문 사이로 추락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화물차량 운전기사인 A씨는 이날도 충남 서산의 한 공장에서 석고보드를 싣고 이 아파트 공사현장에 왔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바지 지퍼가 내려진 상태로 미뤄 소변을 보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발견자 B씨와 공사현장의 안전관리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