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유서를 남긴 채 빌라 옥상에서 투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경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에서 A(12·여·초등 6년)양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B(2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사고 후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날 A양은 평소처럼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온 후 빌라 4층 옥상으로 올라가 스스로 몸을 던진 것을 알려졌다.
책가방에서 발견된 유서에서 A양은 “엄마와 같은 반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사죄한다”는 말을 남겨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특히, A양은 학교에서 급우들을 챙길 정도로 모범생인 학생이었으며, 공부도 매우 잘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가족 및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