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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MB-YS-昌 공동전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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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집권 하반기…YS계의 약진, 보수대연합 힘 보태나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면서 자유선진당과의 보수대연합 등 정계개편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지난 7일 “보수세력의 대연합의 가능성도 생각해봐야한다”며 한나라당과의 세력연대구상을 밝히면서 향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에 대항한 ‘보수대연합’의 탄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로 양분됐던 한나라당 내 계파가 ‘국정쇄신논쟁’의 점화로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분화되고 있어 친이 주류 측에 의해 보수대연합론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 더해 ‘정몽준 대표체제’의 붕괴로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가 사라진 시점에서 일각에서는 ‘이회창 총리’론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전 대표는 김영삼 정부 초기 총리로 임명되는 등신임을 받았었다. ‘외교, 안보 보고라인’ 문제 등을 두고 김 전 대통령과 충돌해 127일 만에 사퇴하는 등 결별수순을 걷는 것처럼 보였으나 96년 1월, 15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던 신한국당 선대위 의장으로 전격 영입되면서 관계를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전 대표의 사퇴로 보수대연합의 밑그림이 가능해진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김무성·이병석·박희태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YS(김영삼)계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들이 가교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 후보의 보좌역과 당선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거쳐 대통령 비서관과 내무부 차관을 지낸 대표적인 상도동계 인사다.


지난달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김 원내대표는 상도동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민주화 투쟁의 스승인 김 전 대통령에게 의회주의를 배웠다”며 정치적 직계임을 강조했다.


지난 9일 한나라당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이병석 의원 역시 김영삼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과 포항 영흥초등학교, 동지상고, 고려대 동문인 관계로 친이(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뿌리는 상도동이다. 박 국회의장 또한 김영삼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0·28 경남 양산 재보선에서 그를 측면지원했고 박 의장 역시 YS 기념관 행사장에서 ‘만세 삼창’을 부를 정도로 친분감을 과시했다. 청와대와 정부요직에도 YS계 인사들이 잔뜩 포진해있다.


이밖에 부산·경남 출신으로 사무총장을 지낸 안경률 의원은 서울대 철학과 선배인 YS의 오른팔이었던 최형우 전 의원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고 친이계이며 그중에서도 친이재오계의 핵심으로 꼽힌다. 정몽준 전 대표와 함께 물러난 정병국 전 사무총장도 상도동에서 YS를 가까이 지켜보며 정치를 배웠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경남 고성 출신(지역구는 부산 영도)이고 당 지도부를 거쳐 간 인사들로 안상수 전 원내대표(경남 마산·지역구 경기도 의왕-과천), 정의화(부산 중-동구)·허태열 전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이군현 중앙위의장(경남 통영-고성), 최병국 전 사무총장(울산 남구갑), 안경률 전 사무총장(부산 해운대-기장을), 여상규 의원(경남 남해-하동), 김정권 전 원내대변인(경남 김해갑),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부산 남구갑), 안홍준 전 제1사무부총장(경남 마산을), 조해진 대변인(경남 밀양-창녕) 등 YS의 정치기반인 부산·경남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정부와 공공기관 관변단체 요직에도 다수의 부산·경남 출신 인사나 YS계 인사가 눈에 띤다. 대부분 ‘부산·경남 출신이면서 동시에 YS계’인데 ‘비(非)PK’지만 김영삼 정권 시절 ‘YS직계’나 ‘범(汎)상도동계’에 속해 권력의 중심에 있던 인물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류우익 주중대사는 김영삼 정권 시절인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간사위원을 지냈다. 국세청을 이끌고 있는 백용호 청장도 김영삼 정권 때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747 경제공약’을 조율한 이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인 강만수 대통령경제특보는 YS의 경남고 후배로 김영삼 정부에서 통상산업부와 재정경제원의 차관을 역임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의 쌍두마차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김영삼 정권 시절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박세일 서울대 교수와 함께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했고 대통령 직속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문위원도 지냈다.


박형준 정무수석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최연소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으로 발탁돼 실력을 펼쳤고, 김 전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과 전략 집필’에 깊숙이 관여했다.


이처럼 YS계 인사들이 정치권 요직을 차지하고 앉은 배경에는 이 대통령의 집권 이후 고향인 대구·경북 출신을 중용하려 했지만 인재풀이 말라 있었기 때문.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는 15년동안 쓸만한 인재들은 중앙으로의 진출이 어렵게 됐고 그나마 이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철학을 수행토록 맡기기에는 영남인 부산·경남(PK) 출신이 수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권의 요직에 YS계 인사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명박-김영삼 공동정권설’, ‘이명박-이회창-김영삼 대연합설’이 나오는 이유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2년 대선을 앞둔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해 배지를 달수 있었고, 재선에 성공해 잠룡으로 떠오른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역시 YS정권에서 배지를 달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YS계의 약진에 대해 “결과적으로 친이 주류측으로서는 차기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할 마땅한 카드가 없는 가운데 가도멸괵(假途滅·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한다)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는 시각이다. 실제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김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쿠데타한 세력이 가장 나쁘다. 박정희가 제일 나쁘다”며 박 전 대표의 부친인 박 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2주년 377호 커버스토리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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