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한국 “아쉽지만 잘싸웠다”

URL복사

월드컵, 우루과이에 분패 8강 좌절…원정 첫 16강진출 국민들 아낌없는 격려

한국축구가 또다시 남미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유쾌한 도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밤 11시(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골게터 루이스 수아레스(23·아약스)에게 2골을 허용해 1대2로 분패했다.

그동안 남미는 월드컵에서 한국의 발목을 곧잘 잡았다.

1954스위스월드컵 이후 32년 만의 출전이었던 1986멕시코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에 1대3으로 패했고, 4년 뒤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에 후반 종료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1994미국월드컵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사상 첫 승 제물로 여겨졌던 볼리비아를 상대로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볼리비아전 무승부는 한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8년 뒤로 미뤄지게 했다.

2002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에서 남미팀과 대전하지 않은 한국은 그간 힘을 키우며 어느덧 어깨를 견줄만한 실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은 그리스에 첫 승리를 거두며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실력차를 절감하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우루과이와 16강에서 맞붙게 된 허정무 감독(55)과 선수들은 “아르헨티나전을 통해 남미팀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개인기와 스피드에 힘까지 갖춘 ‘작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고, 내심 8강행을 꿈꿨던 한국의 희망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 날 한국은 경기 초반 골키퍼 정성룡(25·성남)의 실책성 플레이로 첫 골을 내준 뒤 주도권마저 찾아오지 못했다. 후반 초반 들어 잠시 활기를 띄며 이청용(22·볼턴)의 동점골까지 터졌지만 수아레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한국이 남미의 벽을 넘지 못하는 첫 번째 요인은 개인기량차로 꼽힌다. 조직력을 앞세운 한국에 비해 남미는 주전 대부분이 출중한 개인기로 무장하고 있다. 수아레스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도 2명의 수비수가 길목을 지키고 있었지만 순간적은 발놀림을 따라 잡지 못했다.

개인전술을 소화할만큼 임기응변에 능한 남미 선수들을 대응하기에는 아직 개인기량차가 있다는 것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또 한가지는 유럽팀에 비해 남미팀과 맞붙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익숙치 않은 상대의 스타일 탓에 의도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가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아르헨티나전 패배를 우루과이에 되갚으려던 허정무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4년 후 월드컵은 남미의 브라질에서 치러지게 된다. 그동안 남미의 벽 앞에서 번번이 눈물을 흘렸던 한국이 남아공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아쉬움을 날려내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딥러닝 기반 CT 분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중증도 예측 기술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동국대일산병원·DGIST 공동 연구팀이 딥러닝을 활용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의 진단과 중증도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수면다원검사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와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석원 교수와 김진엽 교수,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이경수 전북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총 1,018명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진단 및 중증도 예측 방법을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6~38%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