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가장해 편의점에 침입, 현금을 강취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도주한 30대 강도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9일 A(31)씨를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오전 5시 14분경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편의점에 손님을 가장해 침입, 붕대로 종업원 B(19·아르바이트생)군의 목을 조른 후 현금을 강취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도주한 혐의다.
이날 “A씨는 손에 붕대를 감고 다리를 절룩이며 몸이 불편한 것처럼 위장해 편의점에 들어와 B군에게 화장실을 데려다 달라고 부탁, 자신을 부축하는 사이 붕대로 B군의 목을 조르며 강도로 돌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날 B군의 신고를 받은 즉시 예상 도주로를 정밀 수색하던 중 주안역 인근 번화가에서 서성이던 A씨를 검거, 발생 25분만에 사건을 해결하는 개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