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특집

'세일즈 외교' 국정운영 분위기 전환?

URL복사

‘G20외교’ 큰 성과…中美8국ㆍ멕시코서 기업진출 ‘세일즈 외교’

외교의 꽃, G20 정상회의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G20개최국 반열에 오르게 한 외교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지역대표 초청국(ASEAN의장국 베트남, NEPAD의장국 에티오피아, AU의장국 말라위), 작년 제3차 피츠버그 정상회의 참가국(스페인, 네덜란드), UN, IMF, WB 등을 포함한 7개 국제기구 등이 참석했다. 이제 웬만한 나라는 ‘KOREA’를 주요외교상대국으로 인식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정상선언문 서문, 5개 분야의 본문 및 3개 부속서에 합의했고 본문은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G20 Framework), 금융규제 개혁, IMF?WB 등 국제금융기구 개혁, 무역?투자 증진, 기타 이슈(반부패, 기후변화, 에너지보조금, 최빈국 지원) 및 향후 일정 등으로 구성됐다. 부속서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Framework’, ‘금융분야 개혁’, ‘국제금융기구의 정당성, 신뢰성, 효과성 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도중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을 만났지만 무엇보다 회의개최를 계기로 열린 한-일정상회담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칸 나오토(菅 直人)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칸 총리 취임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북한문제, 국제 협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 관련 그간 일본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한데 대해 칸 총리는 천안함 희생장병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명하면서 우리정부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양국 정상은 유엔안보리의 천안함 사태 처리과정에 있어 양국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칸 총리는 “금년이 한일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라고 하면서 “일본은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진지하게 협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및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고, 한·일 FTA관련, 협상재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해 가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회담도 천안함 사태 대응조치 및 한·미 동맹 강화, 6자회담 등 북핵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논의한 중요한 일정이었다.

이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한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한 미국의 지원과 고귀한 희생에 감사를 표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양 정상은 그간 한·미 동맹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하고 동맹 미래비전에 따라 앞으로 전략동맹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맥락에서 양 정상은 금년 7월 처음으로 개최될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동맹 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및 현안 관련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 계기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후진타오 주석과도 이 대통령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및 천안함 사태를 포함한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27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중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한·중 교역이 금년 들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만족을 표명하고, 향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2012년까지 2000억달러 2015년까지 3000억달러의 양국간 교역액 목표달성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용외교인 셈이다.


멕시코에서 계속된 ‘원자력강국’ 대한민국의 이미지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원전을 수출하게 되면서 원조를 받는 입장에서 벗어나 원전기술의 강국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은 멕시코인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입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시티 프레지던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지 기업인들에게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의 이점과 한국 원자력발전 기술에 대해 적극 설명하면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멕시코는 교역과 투자 면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 중의 하나가 됐다”며 “양국의 협력은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먼저 현재 중단된 한·멕시코 FTA 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하루 빨리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여기 계신 기업인들 중에도 FTA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아마 있을 줄로 안다. 그러나 한국과의 FTA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차별화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의 FTA는 통상도 확대하겠지만 그보다 더 많은 투자가 유발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절약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태양에너지, 조력, 풍력 등 멕시코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원전과 관련해 “클린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서도 양국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나라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및 터키와의 원전사업 협력 약속 등을 언급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의 대안으로 멕시코가 추가적인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경우,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UAE 원전 수출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 각 부처들이 총력전을 편 끝에야 성사됐다.

멕시코 방문 중 이 대통령은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항공, 인프라·에너지, 문화·영사 등 현안과 함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및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해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성명으로 작성·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순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3일 귀국했다.


MB “국제사회 내 한국 위상 높아져”

이 대통령이 단 한가지 세일즈외교를 열심히 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 정치적 이념투쟁을 앞세운 야당의공세와 이 대통령을 불신하고 있는 일부 국민들 때문.

이 대통령은 순방전 라디오 연설(6월 14일)에서 “역사의 큰 흐름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바른길로 가고 있다”며 “정치적 갈등이 있고,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표출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선진화를 향해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은 뚜렷이 높아졌고 경제도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각 분야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주었다. 세계가 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사례를 모범적으로 보는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니다”고 공로를 국민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어 “근로자들도, 기업들도, 공직자들까지도 고통과 희생을 무릅쓰고 힘을 모았다”며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고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각종 규제, 공기업, 노사, 교육, 검경 등 각 분야의 선진화 개혁도 이제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개혁의 성과는 나중에야 나타나고 그 선진화의 과정은 고통과 불편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선진화를 위한 국정은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해 세일즈외교 등 집권 후반기 국정기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2주년 377호 커버스토리에서 이어 집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