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천연가스(CNG)버스 폭발사고로 서울시가 모든 CNG버스에 대해 일제점검에 나서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10일 “당장 오늘부터 가스안전공사, 교통안전공단, 소방재난본부 등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서울시내 모든 버스를 대상으로 전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서울시내 66개 버스회사에 소속된 CNG버스 가운데 5년 이상된 버스를 우선적으로 검사하고 나머지 버스들을 전수조사 할 계획이다.
현재 운행 중인 CNG버스가 워낙 많아 모든 차량을 전수조사 하는데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또 전수조사와 함께 운행한 지 오래된 노후 천연가스 버스에 대한 교체 작업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일어난 버스는 지난 2002년 생산된 노후차량으로 CNG버스 내구연한(9년)을 1년 앞둔 폐차 대상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생산된 차량에 대한 점검을 우선 실시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각 폐차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