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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MB ‘젊은 내각’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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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총리 ‘김태호 카드’ … 박근혜 견제용?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일 집권 후반기 국정과제를 완수할 대규모 개각을 단행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40대 세대교체론을 내세운 김태호 전 경남지사(48세)를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을 비롯해 현정권의 실세인 이재오 의원을 특임장관으로, 지식경제부장관에는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을 발탁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신재민 문화부 제1차관을 임명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엔 박재완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앉혔다. 가히 친위부대의 구축이자 친정체제를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다. 친이재오계 인사로 이 내정자의 핵심측근인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임명했고, 친박근혜계 끌어안기 차원에서는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 내정했다.

이밖에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이, 국무총리 실장에는 임채민 전 지식경제부 제1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차관급인 법제처장과 국세청장에는 정선태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과 이현동 국세청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친서민 중도실용 국정기조 강화

이번 개각의 특징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총리 발탁과 7.28재보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나서 지난 17대 총선에서 문국현 전 의원에게 패한 아픔을 설욕하며 국회로 복귀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격 특임장관으로 입각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허를 찌르는 인선이 아닐 수 없다.

당ㆍ정ㆍ청의 가교역할을 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특임장관 자리에 60대 관록의 정권 실세를 앉히고 중앙정치 경험이 없는 40대의 전 도지사를 총리 후보자로 발탁한 것은 절묘한 배치라는 평가다. 40대 총리는 71년 김종필 전 총리 이후 39년만이다. 국정 후반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의 포석을 엿볼 수 있다.

이와 관련,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번 개각은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 등을 통해 드러난 당정청 전반에 대한 쇄신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소통과 통합을 바탕으로 친서민 중도실용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무총리 내정자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경상남도 도의원과 거창군수, 경남도지사 등 선출직으로 승승장구해온 인사다. 서울대 농대를 나와 총리에 이르기까지 가난한 삶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를 다져왔다는 점에서 서민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아이콘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재선 지사의 경력으로 행정력과 참신성을 겸비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도 국민권익위원장 재직시 서민층과 실무 행정 개선을 위해 뛰었고 재보선 기간 동안 홀로 낮은 자세로 유권자에 접근했다. 두 내정자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원하는 바였다. 국민여론 저류에 흐르는 ‘겸손한 권력’에 대한 구현으로써 김태호 전지사와 이재오 의원은 안성맞춤이었다.

중도실용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기조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임장관을 포함해 16개 부처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이 교체됐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신념을 가까이서 보필해온 인사나 친이계가 대거 발탁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개각은 친정체제의 구축이라는 시각도 짙다. 임기 후반 차기 대권구도를 다양화하면서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레임덕을 사전 차단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번 개각으로 총리를 비롯해 4후 5초(40대말 50대초)의 인사들이 대거 입각했다. 3기 내각의 평균연령은 58세로 현 내각(60.4세)보다 낮아졌다.

오는 25일로 임기 터닝포인트를 도는 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에 세대교체 바람을 불어넣어 보다 활기찬 국정수행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2주년 380호 특집에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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