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2005 대한민국 여성 발명품 박람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29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특허청이 여성 발명품이 저조한 현실과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여성을 창의적인 발명가로 육성하고 여성 발명품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작년 여성 발명 등록건수는 7,313건으로 전체 16만 5,315건의 4.4%에 불과하다. 이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여성 발명품 전문 박람회로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의 아이디어 넘치는 발명품과 다양한 생산품이 선보였다. 또한 전시되는 물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현장에서 판매되기도 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에는 올해 제네바 국제발명.신기술.신제품 전시회 출품 금상을 수상한 (주)에어비타(대표 이길순)씨가 발명한 ‘샤워하는 공기청정기’가 전시됐다. 이길순 대표는 “이 제품은 전구소켓이나 콘센트에 꽂는 공기청정기로 모기약과 크기나 부피가 같아 간편한 것이 특징이며 한 달 전기료가 100원 정도 밖에 들지 않아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특허와 환경마크를 획득한 (주)루펜비아이에프(대표 이희자)의 ‘남은 음식물 건조기’도 선보였다. 이것은 건조 방식의 남은 음식물 처리기로 항균처리로 악취가 없으며 양이 줄어들어 수시로 버릴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그 외에도 ‘2005 여성특허기술대전’ 수상자가 다수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