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6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정상화, 대규모 대북 쌀 지원 등의 결단을 내릴 것을 정부 측에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최근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이산가족 상봉,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개성공단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단 국가로서 안보가 중요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안보 자원은 쌀”이라며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40~50만t 규모의 대북 쌀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외교 분쟁이 있을 때 식량 부족국가인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농촌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쌀이 적정 재고량의 세 배가 쌓여 있는데 창고도 없고 예산도 없다”며 “농촌을 살리고 자원과 안보도 살리기 위해서는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최소 40~50만t의 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