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7일 열기로 했다.
외통위는 4일 오전 외교부 국정감사에 앞서 이같은 김 내정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 안건을 의결했다.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7일 열리게 됨에 따라 재외공관에 대한 국감은 당초 6∼1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8∼20일로 변경됐다.
또 국감 대상공관 중 주엘살바도르대사관과 주이집트대사관에 대한 국감은 취소하고 해당 공관의 증인출석 요구도 철회하기로 했다.
이같은 인사청문회 안건 통과와 관련해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G20 정상회의 때문에 검증기간을 대폭 축소하고 국감 일정까지 희생시키면서 장관 인사청문회에 여야가 합의했다”며 “적어도 이번 인사청문회 계획은 G20이라고 하는 특단의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것이 다른 장관 인사청문회의 선례가 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자료제출이나 증인·참고인 문제 등에 있어 후보자 본인이나 정부·여당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면 그것은 G20을 이용해 결국 인사청문회를 졸속으로 치르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료제출과 증인·참고인 출석에 있어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