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한국이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첫날,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13일 사격과 유도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리며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는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천679점을 합작해 2위 중국(1천671점)을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김수완(용인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78㎏급 정경미(하이원), 남자 100㎏급 황희태(수원시청)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국가별 종합 순위에서는 사격과 수영, 댄스스포츠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은 중국(금19, 은7, 동2개)이 독보적인 1위가 됐고 일본(금4,은10,동10개)도 한국을 살짝 앞섰다.
그러나 기대를 걸었던 한국 당구가 출전 선수 전원이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임윤미(28·서울당구연맹)와 차보람(25·인천당구연맹)으로 구성된 여자 식스레드스누커팀은 아시안게임 타운 체육관에서 펼쳐진 단체전에서 부전승으로 16강을 통과했지만 8강에서 태국 팀에 0-3으로 패배를 했다.
또 남자 잉글리시 빌리아드에 나선 황철호(34·경기당구연맹)과 백민후(37·강원당구연맹)도 16강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황철호는 말레이시아의 오콰오에게, 백민후는 싱가포르의 크리스트 에드워드에게 나란히 0-3으로 패했다.
남자 포켓볼에서도 정영화(39·서울당구연맹)와 이강(19·경기당구연맹)이 예선 탈락했고, 남자 스누커도 단체전 첫 경기인 16강에서도 카타르에 1-3으로 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