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공제조합’ 설립으로 자금 활용마련
정부는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1천억원 이상을 시장에 공급하고 2012년 까지 2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11월 22일 방송회관에서 ‘콘텐츠산업 금융․투자지원제도 설명회’를 통해 지난 9월 실시한 ‘콘텐츠 중소기업 실태조사’에서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자금 조달이라는 결과에 따라 2011년도 정부의 금융․투자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문화부의 2011년 모태펀드 출자계획은 당초 3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업계의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선제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하에, 2011년 상반기 내 5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본과 결합하여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12년에도 정부출자에 차질이 없도록 구 문화산업진흥기금에서 잔여재원 110억 원을 회수하여 235억 원 규모의 출자금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펀드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업체 제작 글로벌 프로젝트나 국내 기업이 제작에 참여하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제작 수준은 세계적 수준이나 유럽, 미국 등과 비교할 때 자본력 및 시장은 아직 영세한 상황으로 정부는 2012년까지 8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본과 결합하여 총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국내 콘텐츠업체의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지난해 9월부터 시행중인 게임․애니메이션․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총 20건의 프로젝트에 대한 완성보증제도의 진입 장벽도 대폭 완화하기로 하고 보증기관인 수출보증기금, 수출입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영화 장르의 P&A 비용을 최대 15억원까지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에는 국비에서 50억 원, 수출입은행에서 50억원을 기술보증보험 완성보증계정에 추가적으로 출연하여, 보증 및 융자 규모를 최대 1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창의력과 기술 수준은 높으나 담보력이 취약한 영세 콘텐츠 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공제방식에 입각하여 자금 대여, 보증 및 투자 업무를 수행하는 『콘텐츠산업 공제조합』 설립을 검토, 추진하고 이에 따른 근거 법률 마련하여 2011년 내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