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아들이 수십마리의 돼지를 잡았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5일 구청 1층 로비에서 1년간 구립 어린이집 원아들이 한푼 두푼 모은 돼지 저금통을 개봉했다.
저금통에는 10원짜리와 100원짜리가 대부분이지만 동전 하나하나에 부모님이 주신 과자값을 아껴 저금통에 넣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동전들이라 이 행사의 의미는 더 크다.
이날 행사에는 29개소 어린이집 3,000명의 원아를 대표하여 원아 50여명과 보육교사, 원장 등 100명이 참여해 모아진 성금 약 700여만원은 불우 이웃들에게 기탁할 계획이다.
개봉식에 앞서 아이들의 깜찍한 축하공연과 함께 이웃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와 시화전도 함께 전시됐다.
한편 구 관계자는 부족함을 모르고 크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십시일반의 따뜻한 이웃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고 또한 생활 속에서 절약의 기쁨, 10원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케 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인성을 키우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