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연대, 레미콘 연대, 화물연대가 잇달아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사상 최악의 물류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현장에 초비상이 걸렸다.
덤프연대가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고 레미콘 노조도 오는 20일 단계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화물연대도 19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지난 2003년 물류대란 때도 덤프트럭과 화물트럭이 동시에 파업해 대부분 사업장의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등 건설업계의 피해가 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 13일부터 덤프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공사 초기단계의 사업장은 이미 공사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 등 관련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2003년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루 평균 1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 특히 올해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작년보다 물동량이 2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업계도 레미콘 운송사업자들이 오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파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형업체와 계약한 사업자들은 대부분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화물연대가 파업을 강행하면 시멘트가 제때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에 레미콘업계도 영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