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및 영화 시범영상이 발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중앙아시아 신화․설화․영웅서사시 포럼’ 및 ‘제3차 한-중앙아시아 문화자원 협력회의’를 개최한다.
오는 30일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한-중앙아시아 신화․설화․영웅서사시 포럼’은 지난 2009년부터 추진단과 중앙아시아 4개국이 함께 추진한 ‘한-중앙아시아 신화․설화․영웅서사시 공동조사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그동안 중앙아시아와 한국의 설화를 주제로 한 23편의 작품을 한국어와 러시아어,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있었고 이를 토대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 희곡의 시나리오와 단편영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포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중앙아시아의 신화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중앙대학교 방현석 교수의 기조발제로 시작, 각국 작가들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중앙아시아 측에서는 카자흐스탄 국영 영화사 '카자흐필름'의 아시야 바이고지나 편집자가 발표를 맡았고 한국 측에서는 이애림 애니메이션 감독이 타지키스탄의 영웅서사시 ‘구르굴리’를 모티브로 한 시나리오 및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정재은 영화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영웅서사시 ‘알파미시’를 모티브로 제작한 시나리오 및 영상을, 정영욱 희곡작가가 ‘크즈-즈베크’라는 카자흐스탄의 신화를 희곡으로 작성한 시나리오를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중앙아시아의 설화 전문가 및 문화콘텐츠 관련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과 함께 포럼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질의응답과 자유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행사기간에는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 센터 로비에서는 ‘과거의 문화자산에서 미래의 문화가치로’ 라는 주제로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수집한 자료 및 영상을 활용한 시범 제작 작품 전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