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정부와 여당이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이 전 정권의 햇볕정책 탓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1일 “이명박 정권은 집권 3년이 지난 지금에도 안보 난맥상의 원인을 지난 정권 탓, 햇볕정책 탓으로 돌리고 심지어 굴욕적 평화라고 누워서 침 뱉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러나 튼튼한 안보야말로 햇볕정책의 제일조건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햇볕정책 아래서 제1, 제2 연평해전이 있었을 때 우리 군은 북한군의 공격에 즉각 단호한 자세로 응징해서 북한군을 격퇴했다”며 “평화와 안보는 하나라는 확고한 철학으로 무장해야 하고 햇볕정책의 기본정신을 다시 확인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언제까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실패한 ‘비핵개방3000’을 햇볕정책에 전가하려는지 참으로 참담하다”며 “계승하지도 않고 이미 폐기하고서도 계속 前정권으로 잘못을 돌리고 햇볕정책을 탓하는 것은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햇볕을 계속 쪼였더라면 이 같은 북한의 도발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최고위원은 “햇볕정책이 실패했다면 과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무엇이며 3년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성공했나”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대북 암흑정책으로 북한의 도발을 자초한 정책이고 안보 무능 정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