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선보인다.
구로구(구청장 이 성)는 “내년부터 0세아 의료비 지원, 국가필수 예방접종 전액 지원, 저소득 청소년 A형 간염 예방접종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0세아 의료비 지원’ 사업은 출생 후 1년 동안 지출되는 의료비에 대해 구에서 보조해 주는 제도로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시행한다.
신청일 현재 구로구에 거주하며 월평균소득이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의 0세아가 사업대상으로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이 지급된다.
4인 가구를 예로 들면 월평균소득 272만6180원 이하면 0세아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1인당 연간 한도액이 50만원이며 선택 진료비와 약제비는 제외된다. 미숙아 의료비, 희귀난치의료비, 암 의료비, 선천성난청 지원 등 국가에서 지원하는 의료비 항목도 제외된다.
병의원 진료 후 2개월 이내에 보건소에 의료비를 청구하면 서류검토 후 계좌로 입금된다.
국가필수 예방접종 사업은 전액 지원으로 바뀐다.
올해까지는 국비 30%, 시비 35%, 구비 35%의 비율로 예산을 마련해 약품비는 지원하고 접종수수료는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구로구는 이를 변경해 내년부터는 접종수수료까지 구에서 지원한다. 만12세 이하의 소아가 사업대상이다.
국가필수 예방접종은 폴리오,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B형간염, 수두, BCG(피내용),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사백신), TD 등 8종이다.
저소득 청소년들을 위한 A형 간염 예방접종도 무료로 실시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중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만 10세에서 18세 청소년이 대상이다.
A형 간염은 황달, 피로,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최근 10대에서 30대 후반 연령에서 집단발병 현상이 많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구로구는 이 같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총 17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의료비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0세아 의료비지원, 예방접종 지원 등은 의료복지 부분의 핵심사업들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