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 삼선에 도전하는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18년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강광배 스포츠 디렉터, 최민경 홍보대사 등은 이날 오후 IOC를 방문, 재클린 바렛 후보도시 담당국장에게 3권 385쪽으로 구성된 ‘후보도시파일’은 IOC에서 요구한 17개분야 261개 세부항목과 236건의 보증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답변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지난 6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조양호 위원장, 박용성 KOC위원장, 이광재 강원도지사, 이석래 평창군수를 비롯 유치위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도시파일 제출 서명식’을 개최했다.
그 동안 유치위원회에서는 다른 경쟁도시와는 확실히 차별화한다는 전략으로 지난해 연초부터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드림팀’을 구성해 후보도시 파일 작성에 만전을 기해왔으며, 파일은 3권 385쪽의 분량으로 작성됐다.
이번 후보도시파일은 △동계스포츠 아시아 확산 △선수중심의 올림픽 구현을 위한 컴팩트한 컨셉 제시 △다중교통망을 통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시스템 구축 △두 번의 비드를 통한 더욱 진전된 평창의 모습 등으로 평창만의 개최명분을 강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작성 됐다.
이날 서명식에서 조양호 위원장은 “IOC의 질문에 대한 최상의 답안을 만들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심혈을 기울여 작성했다”며, “2월 IOC 평창실사와 국제대회를 통하여 준비되고 진전된 평창의 모습과 유치당위성 등을 계속 부각시켜 나가는 등 IOC위원의 표심을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OC는 이번에 제출되는 후보도시파일을 바탕으로 오는 2월 14일 부터 2월 20일까지 평창에 대한 실사작업과 5월 중순 로잔에서 IOC 전체 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 및 질의 응답을 앞두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IOC가 후보도시파일을 공개 승인하는 대로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평창은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등 2개 후보도시와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개최지 선정은 7월6일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