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기간(1.17∼2.1) 동안 과실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배 등을 평시 공급물량보다 2배 이상 확대 공급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정부는 농협이 계약 재배하여 저장하고 있는 물량중 사과․배․감귤에 대해 일일 공급량을 730톤에서 1,600톤으로 크게 확대한다.
또한, 과실 주산지별로 담당자를 지정, 산지와 소비지 유통실태를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가격불안이 우려될 경우 농협 보유물량(99천톤)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크기가 작은 과실은 큰 과실에 비해 맛과 품질면에서 전혀 차이가 없으나 가격은 30~40%나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큰 과실보다는 작은 과실을 구매하여 실속 있게 소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과실이 크지 않아 중․소과실이 많이 생산됐으나 소비자들이 큰 과실만을 선호하여 중․소과 소비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업인을 돕고, 소비자들도 알뜰구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아울러, 농협중앙회에서도 (사)소비자시민모임과 공동으로 11일부터 양재동 하나로 클럽을 시작으로 16까지 서울․경기지역 농협유통과 대형마트 등에서 “작지만 알찬 과실” 구매하기 홍보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 행사에서는 크기가 큰 과실과 작은 과실의 품질 비교전시, 작은 과실로 차린 차례상 등을 전시하며, “정성은 크기가 아니라 작지만 품질 좋은 과실에 담자” 라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농협유통은 “알찬과실 선물세트”를 마련하여 저렴하게 판매하고, “맛있는 과실 고르는 방법”도 소비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과실 소비패턴이 큰 과실 위주에서 먹기 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과실 소비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